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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과 목표를 세우며... 누가누가 성공할까
    수업일지 2020. 2. 25. 12:48

    1. 목표 일지.

     

    요즘 수업 시작 전 아이들과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고 있는데

    아이들 각 성향에 따라 대답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먼저 '목표'가 무얼까 하는 내 질문에

    '내가 할 일이요.' '하면 기분 좋은 것이요' (FM 성향 짙은 아이들이 주로 이렇게 대답)

    등으로 대답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잘 모르겠어요'  (          )

    라고 답하는 아이들도 여럿 있다. 

     

     

     

     

     

     

     

    대답을 잘 못하는 아이에게

    목표란 무엇일까 다시 물어보면

    (정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는)

     

     

     

     

    함께 수업하는 친구의 의견을 듣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거나

    거기에서 좀 더 나아간 대답을 하는 경우 (흡수력과 창의력이 높은 아이)가 있었다. 

     

     

     

     

     

    또,

    목표를 세우고 수업을 하며 

    '목표를 세워서 이걸 빨리 잘 끝내고 다른 걸 해야 해요'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자아성찰 지능 높음)

    무시하고 한 가지만 계속하는 아이가 있었으며 (       )

     

     

     

     

     

    목표를 완수한 느낀점을 쓰는 시간에 

    '기분이 좋았어요' (FM적)

    라고 하는 아이가 있던 반면 

    '음.. 잘 모르겠어요' ( -->극소수)

    라고 하는 아이가 있었다. 

     

     

     

     

     

    (여기서

    아이의 성향 차이를 떠나 

    목표를 완수했다는 '성취'를 못 느끼는 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기분이 좋을 수도 있지~'라고 대답하려던 찰나에

     

    옆 친구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아~ 목표를 다 완수하면 좋은 거구나!' 하며

    스마일을 그려 넣은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목표'만 제시해 줬을 뿐인데

    아이들 스스로가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고 완수해가며

    각자 느끼는 바가 달랐던 듯 보였다. 

    특히,

    함께 수업했던 친구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보며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며

    생각의 폭한 층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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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각.

     

     

    흥미로운 것은

    목표를 세우며 시작한 지 3주 차 되는 시점에,

     

     

    '선생님, 목표를 세우고 하니까 훨씬 편해요'

    하는 아이가 있었던 반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한 달 동안 한 곡도 제대로 못 끝냄)

    매번 새로운 것만 하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었다. 

     

     

     

     

     

     

    여기서 급 어떠한 들었다.

    과연 엄마/아빠들이 봤을 때

    "어떤 아이가 미래에 더 성공할 수 있을까."

     

     

     

     

     

     

     

     

     

     

     

     

     

     

     

     

     

     

     

    수업 후 부모님과 아이 피드백 시간을 가질 때,

    아이가 뭐라도 제대로 말했는데 그 말이 자신의 생각과 '일치' 하거나

    사회적으로 '정답'으로 통용되는 말을 했을 때. 

    그제야 우리 아이똑똑하다며 안심 아닌 안심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사실 아이 성향을 이러했는데....

     

     

     

     

     

     

     

     

     

     

     

     

     

     

     

     

     

     

     

    '선생님, 목표를 세우고 하니까 훨씬 편해요' <- 7세 여아, FM적 성향 짙음 

    한 달 동안 한 곡도 제대로 못 끝냄 <- 9세 여, 창의력, 표현력 높음. 위의 빈칸 "(        )"에 해당되는 어린이. 

     

     

     

     

     

     

     

     

     

     

     

     

     

    이걸 본 부모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정말 궁금하다.

     

    과연 자신의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잘 파악할 수 있고,

    그 성향을 존중하며 그에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 떠올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매우 훌륭.. 저를 키워주세요)

     

     

     

     

     

     

     

     

    특히나

    요즘 아이들의 세상은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문제들로 가득하다. (바이러스, 자연재해, AI 등..) 

     

    또한

    4차 산업혁명이라 하여

    우리 때와는 많이 다른 것들의 시대 (?)가 도래한다고 한다. 

     

     

     

     

     

     

     

     

     

    이에 대비한

    학교와 학원들은 '창의력'이 중요하다 하는데

    도대체 우리 아이는 어느 정도의 창의력이 있는지.

    또 우리 아이에 맞는 창의력 교육은 어떤 것인지. 

    수많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맞춤 교육을 골라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내 아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부족한 역량은 보완을 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어떨까? 

     

     

     

     

     

     

     

    그것 또한 힘들다면

    '이러한 관점을 가진 교육기관, 교육 시스템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의 관점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한 아이의 부모님이라면 

    끊임없이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고,

     

    나 또한 이러한 점을 인지하며

    한 회 한 회 수업을 하면서

    막대한 책임감이 든다. (/컴플레인하는/ 엄마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누가누가 성공할까.

    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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