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수업 시간에 떠드는 아이 ver 2.0

수업시간에 떠드는 아이. 버전 2로 돌아왔다.
수업 시간에 떠드는 아이 버전1로도 안되는 아이들이 있다. 시작해보겠다.


#1.
그동안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한 결과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개념적 이해" 부족하다.




그제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떠들지 말라고 하는건 무슨 뜻인것 같아?"





학생1 "떠들면 안되니까요~~~"
나 "왜?"
학생2 "떠들면 혼나니까요~~~"
나 "왜 혼나지?"
학생3 "혼날 짓을 하니까요" (?)

...

딱 봐도 느낌이 온다.
아이들은 떠들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수업 진행 방해, 주변 친구 집중력 저하"

이런 기본적인 것은 생각 못하고


자신이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고픈 상황을 선생님이 무조건 억누른다고 여기면서 일단 하지 말라고 하니 그만두거나 사춘기가 심한 아이들은 반항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조용히해!!!!!!" 라며 목청을 높일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모르는 건 알려줘야 하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서 소리쳐봤자 아이들의 표정은
'뭔데 나한테 소리쳐' '역시 틀딱' 라고 생각하며 반항에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이러면 자 이제.. 분위기가 산으로 흘러가게 되고........
싸늘한 분위기 속에 격분한 선생님과 반항하는 학생의 결투가 시작되는 것은 중학교에서는 매우 흔한 레파토리......




따라서 바른 행동에서 어긋난 학생이 있으면 지적하고 조용히 시키기 보다는
수업시간 들어가자마자 매번 규칙을 읊어 주었다. (버전1에서 약간 업그레이드 됨)


"
수업시간에 떠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집중하는 주변 친구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
-교사와 친구 모두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 (존중받고싶으면 존중하라고 얹어서 더 얘기함)

고로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수업시간에 무관한 말과 행동을 하거나
-수업시간 선생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자리 이탈하는것은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이기때문에

타협없이 벌점 부과 (<-추가된 사항)

"


를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규칙을 얘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끄덕인다.
자기들도 조금은 이제 납득이 간다. 이거다.





#2.
이렇게 얘기 했어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이 있다.
그럴땐
"OOO 벌점!!!!!"
이라고 통쾌하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위와 같이 역효과('선생님이 나를 억누르네')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OO야 수업시간에 다른 문제집 풀고 있네. 규칙에 어긋나는거 알고 있지? 벌점 부과한다."
라고 이야기하면 찍 소리 못한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다 걸렸다. 그런데 그 이야기 내용이 살짝 들렸다. 하면
"수업시간에 에스파 얘기가 왜 나오지? (주변 학생들까지 수긍하게 만듦) 네가 생각해도 규칙에서 어긋났지? 벌점 부여!"
하면 또 아무 말 못한다.

경험상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학생 입장에서 반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중엔 수긍한다.
깔끔하게

[규칙<=자신이 지키지 않음]

이 공식이 설립했기 때문일까.



이번 2학기도 시켜보도록 한다.

째깍.

 

 

 

 

https://blog.naver.com/classicjam1770/2232200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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