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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시원해서 좋아요
창문을 닫기 전
좀 더 기다려볼까
손을 내밀어요손목 타고
미끄러지다
아쉬운 듯 마지막에
엉글이 맺히어요
엉글엉글
둥근 알 속
내 모습 보여
다가가던 찰나
..
토독 -
으음
시원해요
시원해서 좋아요풋풋한 흙냄새
타고 간 고개 끝
저 멀리 비추는
노랑연둣 빛 봐요차가울 수 있죠
떨려올 수도 있고요
하지만 난 꼭.
.
토독-
'시원하다 말하고파'
으음
시원해요
시원해서 좋아요토독.
째깍.